검색결과16건
부동산일반

수도권 아파트값, 올해 들어 전고점 대비 85%까지 회복

아파트값 상승세가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최고 가격이 전고점의 85%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부동산R114는 2021년 하반기부터 작년 상반기까지와 올해 들어 9월 14일까지 같은 단지에서 동일 면적이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최고가 거래를 비교 분석했다.2021년 하반기∼작년 상반기 이뤄진 최고가 거래의 총액과 올해 최고가 거래 총액을 평균 내 비교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고점의 85% 선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2021년 하반기∼작년 상반기 아파트값(이하 전고점) 평균은 12억6695만원이었으나, 올해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값 평균은 11억1599만원으로 전고점의 88% 수준이었다.용산구는 올해 평균 최고가가 21억3919만원으로 전고점(22억1138만원)의 97% 선까지 회복했다.강남구도 전고점 평균인 26억5243만원의 96% 수준인 25억3489만원까지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종로구는 전고점과 올해 평균 최고가 차이가 4600여만원에 불과해 서울에서 가장 격차가 작았다.중구와 서초구 아파트값도 전고점의 93% 선까지 올라왔다.반면 노원구는 전고점 대비 79% 수준까지 회복되는 데 그쳤고, 도봉구 80%, 동대문구와 강북구도 82% 수준에 머물렀다.전고점을 넘어선 거래도 속속 나왔다.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면적(이하 전용면적) 84.3558㎡는 2021년 10월 최고 26억5000만원(29층)에 팔렸으나, 올해 8월에는 30억2500만원(19층)에 거래돼 오히려 최고가가 4억원 가까이 올랐다.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 78.05㎡는 2021년 4월 27억원(12층)에 매매됐으나, 올해 9월에는 35억원(3층)에 거래돼 최고가가 무려 8억원 상승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상급지 위주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가격 수준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경기도 아파트값은 전고점의 83%까지 올라왔다. 전고점 평균 가격은 6억2785만원이었고, 올해 최고가 평균은 5억2012만원을 기록했다.연천군이 전고점의 95%까지 상승해 가장 회복률이 높았고, 가평군(92%), 과천시(90%), 여주시(90%) 등이 뒤를 이었다.경기 하남시의 미사강변센트럴풍경채 84㎡는 2021년 9월 최고가 12억3250만원에 거래된 뒤 하락기였던 올해 1월 8억3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 6월에는 10억2800만원으로 다시 10억원대에 들어섰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역센트럴푸르지오 84㎡도 작년 1월 12억3000만원에 최고가를 찍고 올해 3월 9억원으로 하락했다가 지난 달 10억1000만원으로 상승했다.인천 연수구의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84㎡ 역시 작년 2월 13억6500만원에 가장 비싸게 팔렸으나, 올해 2월 8억원으로 떨어진 뒤 지난달 10억1000만원에 팔렸다.리얼투데이 김웅식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가격이 상승한 이들 단지는 GTX 등으로 서울과의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곳에 자리 잡았고, 각 지역의 대장주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최근 분양가가 오르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기존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를 매수하겠다는 수요가 늘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17 11:13
부동산일반

강남3구·용산구 등 서울 규제지역 아파트값 일제 상승 전환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주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한 곳은 7개 구로 늘었다.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5%) 대비 0.04% 하락해 5주 연속 낙폭이 둔화했다. 이 가운데 강남3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0.04%)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했다.지난주 각각 0.01% 내렸던 송파구와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이번주 0.08%, 0.02% 올라 상승 전환했고, 서초구(0.02%)와 강남구(0.01%)도 상승세가 이어졌다.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용산구는 0.01% 올라 상승 전환했다. 용산구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작년 6월 둘째주(0.01%)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로써 현재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는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등 4곳의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했다.한국부동산원은 "최근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인기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2978건을 기록해 최근 극심한 거래 부진 속에서도 5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4월 거래량도 이달 현재까지 신고된 건수가 2526건에 달한다.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3월 거래량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노원구의 아파트값은 0.05%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오름폭도 지난주(0.02%)보다 커졌다. 동작구의 아파트값은 최근 2주 연속 보합에서 이번주 다시 0.02% 상승했다.서울에서 상승 지역은 지난주 3곳에서 이번주 7곳으로 늘었다. 그런가 하면 성동구의 아파트값은 작년 5월 둘째주부터 이어진 하락을 멈추고 1년 만에 보합 전환했다.수도권 아파트값도 곳곳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4%로 낙폭이 둔화했다. 인천은 지난해 1월 마지막주(-0.04%)부터 1년3개월여간 이어온 하락을 멈추고 이번주 보합을 기록했다. 중구(0.08%)와 연수구(0.04%), 계양구(0.12%) 등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경기도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폭이 줄었지만 곳곳에서 아파트값이 반등하는 모습이다.성남시는 수정구(0.15%)와 중원구(0.04%) 등의 강세로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2% 올라 상승 전환했다.용인시는 반도체 특수가 있는 처인구(0.27%)를 비롯해 용인 수지구(0.01%)도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하면서 시 전체적으로 0.02% 올랐다. 또 수원시(0.05%)와 광명시(0.16%) 아파트값이 금주 상승 전환했고, 화성(0.14%)과 오산(0.095), 평택(0.08%), 하남시(0.15%) 등도 강세가 이어졌다.전셋값도 낙폭이 계속해서 줄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떨어져 지난주(-0.13%)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 서울과 경기도 전셋값도 각각 0.07% 내려 낙폭이 감소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1 14:17
부동산일반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 3주 연속 둔화…전셋값은 하락 다시 커져

정부의 전방위 규제완화 영향으로 아파트값 하락폭이 3주 연속 둔화했다. 이에 비해 역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는 전세시장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비해 0.35% 하락했다. 지난해 5월 마지막주부터 34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낙폭은 올해 들어 3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이달 초 정부가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규제지역에서 풀면서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일부 거둬들이는 등 호가 하락을 막는데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다만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노원구와 도봉구는 지난주 각각 -0.70%, -0.77%에서 금주 -0.39%, -0.44%로 낙폭이 크게 줄었다.동남권(강남4구)의 경우 서초구(-0.12%)와 송파구(-0.25%)가 지난주보다 낙폭이 감소했으나 강남구는 지난주 -0.20%에서 금주 -0.25%로, 강동구는 -0.33%에서 -0.44%로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전국의 아파트값은 지난주(-0.52%)보다 감소한 0.49% 내렸다. 경기도는 지난주 -0.72%에서 -0.71%로, 인천은 -0.73%에서 -0.66%로 낙폭이 둔화했다. 이에 비해 전셋값은 최근 2주 연속 둔화하던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집주인이 2년 전 전셋값에서 일부를 세입자에게 되돌려줘야 하는 역전세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이사 수요도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전국 아파트 전셋값 낙폭은 지난주 -0.76%에서 이번주 -0.84%로 확대됐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1.05%에서 -1.11%로 커졌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19 14:17
부동산

규제 풀어도 소용없다…서울 매매수급지수 10년 5개월 만에 최저치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를 풀고 있지만 극심한 거래 침체는 여전한 모습이다. 지난주(11월 28일 기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012년 7월 한국부동산원 조사를 시작한 이후 약 10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8로 전주(67.9)보다 하락했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내 상대비교지만 단순 수치로만 볼 때 2012년 7월 첫 주(58.3) 조사 시작 이후 약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뒤 1년이 넘도록(55주 연속)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졌다. 지난달에도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555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월별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실상 매매 계약서 자체를 안 쓴다고 봐야 할 상황이다. 종로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0월 한 달간 4건에 그쳤고 용산구(8건), 광진구(9건), 강북구(10건), 금천구(10건) 등은 거래량이 10건 이하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구별 매매수급지수는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동북권이 64.5에서 지난주 63.9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도봉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인 0.99% 내리며 주간 낙폭이 1%에 달했고, 노원구도 -0.88%에서 지난 -0.95%로 하락 폭이 확대되는 등 '노도강' 지역의 하락세가 컸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는 63.8에서 62.4로 떨어지며 지난주에도 서울 5대 권역 중 최저를 기록했다.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66.3에서 65.8로 내려왔고,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68.0에서 지난주 66.0으로 하락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은 아파트값 하락 폭은둔화했지만, 매수심리는 74.1을 기록하며 전주(75.0)보다 더 떨어졌다. 경기도는 72.0에서 70.8로 떨어졌고, 인천은 70.8에서 69.5로 하락하며 지수 70선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 역시 70.5에서 지난주 69.4로 떨어지며 지수 70선이 깨졌다. 2012년 7월 첫 주(61.5)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저다. 지방은 더 극심하다. 지방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79.1로 지수 80이 무너졌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0월 말 비상경제민생회의 이후 본격적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를 중심으로 규제 지역을 해제했고, 15억원 초과 주택담보 대출 허용 등 시장 연착륙을 위한 조치를 내놨다. 또 1주택자와 무주택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50%로 일괄 완화했다. 그러나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74.4)는 2012년 7월 부동산원이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05 07:37
부동산

'한남2구역을 잡아라' 대우건설 vs 롯데건설의 제로섬 경쟁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을 잡기 위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조합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양사는 하이엔드 브랜드는 물론 파격적인 이주비 지원안까지 내걸면서 수주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 건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반면 주택 매매 시장은 냉각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업계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부촌의 상징인 한남동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심고,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 규모의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 동 총 154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각각 하이엔드 브랜드인 '한남 써밋'과 '르엘 팔라티노'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여기에 '118 프로젝트'라는 혁신 설계를 별도로 제시했다. 건폐율을 기존 32%에서 23%까지 낮췄고, 층수 역시 기존 14층에서 21층 설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베러 댄 호텔'이라는 문구를 걸고, 글로벌 설계 그룹 HBA와 건축가 최시영 등 9명이 협업해 명품 디자인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약 4000평 규모의 호텔식 커뮤니케이션 시설은 덤이다. 양사가 내건 '당근'은 더 있다. 대우건설은 기본 이주비 법정 한도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외에 추가 이주비 110%를 지원해 총 150%의 이주비를 내걸었다. 감정평가액이 적은 조합원에게도 최저 이주비 10억원을 보장했다. 롯데건설 역시 한남2구역 노후주택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조합원당 7000만원과 함께 분담금 납부 기한을 입주 4년 후까지 연장했다. 입주 시까지 금융 비용은 롯데건설이 떠안는다는 방침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이런 제안이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20% 떨어지면서 2012년 12월 3일(-0.21%) 이후 9년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DL이앤씨 등 국내 건설사들이 원자재 가격 급등과 주택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목표치를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보광동은 한남2구역으로 불리긴 하지만, 전통적인 부촌인 한남동과 비교할 때 다소 격차가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 곳이기도 하다. 건설사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조합 측으로부터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조합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안다. 서로 압도적인 조건을 제시했다고 자평할 정도로 파격적인 제안을 조합 측에 내놨다"고 말했다. 그는 "한남2구역은 사업성을 떠나 떠오르는 지역인 용산 중에서도 한남동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린다는 차원에서 들어가는 곳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했다. 조합은 오는 29일 1차 합동 설명회를 갖고, 내달 5일 2차 합동 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총회를 연다. 준공 및 입주는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로 예상된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12 07:00
부동산

전국 주택가격 13년 7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지난달 전국 집값이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잇단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속에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에서 모두 하락폭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전국 주택 매매심리는 최근 11년 사이 가장 크게 위축되면서 주택시장도 본격적인 ‘하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9% 하락, 2009년 1월(-0.55%)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값이 0.51% 떨어져 전월(-0.20%) 대비 낙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이 역시 13년 7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한 것이다. 최근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집값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역대급 거래 절벽과 그에 따른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0.09→-0.24%)은 25개 자치구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다. 특히 노원구(-0.84%), 도봉구(-0.59%), 중구(-0.40%) 등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약세가 두드러졌다.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던 용산구(-0.01%)가 하락 전환하고, 강남3구로 묶이는 서초구(-0.05%), 강남구(-0.14%), 송파구(-0.36%)도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0.16→-0.45%)와 인천(-0.26→-0.64%)도 낙폭을 키우면서 수도권 전체가 0.40% 떨어졌고, 지방(-0.01→-0.18%)도 내림폭을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집값 추가 하락 우려 속에 거래심리 위축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서울은 전 지역이 약세를 보였고 경기는 매물적체 현상, 인천은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전셋값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 월세 선호 현상으로 신규 전세수요가 감소하면서 매물만 쌓이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전국의 주택종합 전셋값은 지난달 0.28% 내려 전월(-0.08%)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0.07→-0.16%), 경기(-0.12→-0.46%), 인천(-0.34→-0.76%), 지방(-0.04→-0.17%) 등이 낙폭을 확대했다. 전국 주택 매매심리는 최근 11년 사이 가장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이날 발표한 ‘2022년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9.9로, 전달의 95.2보다 5.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이자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주택 매매심리는 3개월 연속 ‘보합’ 국면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하락’으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 국면 전환은 2019년 4월(91.9)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국토연구원은 소비심리지수를 토대로 부동산 시장 상황을 상승(115 이상)·보합(95~115 미만)·하강(95 미만)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87.5)과 경기(88.0), 수도권(87.6)의 지난달 지수는 모두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5 15:09
부동산

서울 아파트 값 9주 연속 하락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하락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7% 하락했다.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 이후 9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주(-0.05%)보다 낙폭도 확대됐다. 하락폭으로는 2020년 4월 27일(-0.07%) 조사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크다. 서울에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도봉구 아파트값은 지난주(-0.14%)보다 0.03%포인트(p) 확대된 0.17%가 하락하면서 서울 25개구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노원구와 성북구가 각각 0.15% 내리면서 지난주(-0.13%, -0.12%)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강북구도 지난주 0.13%에서 금주 0.14%로 더 많이 내렸다. 서북권의 마포·서대문구(-0.13%)와 은평구(-0.14%)도 거래 침체가 이어지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에 눈에 띄게 커졌다. 이에 비해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지만 서초구(0.01%)를 제외하고 약세가 이어졌다. 강남구는 지난주 -0.02%에서 금주 -0.01%로 낙폭이 줄었든 반면 송파구는 -0.02%에서 -0.04%로 하락폭이 커졌다. 용산구도 이번주 0.05% 떨어지며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0.08%)와 인천(-0.10%)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 낙폭은 지난주 -0.06%에서 금주 -0.08%로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9년 4월 22일(-0.10%) 조사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전셋값도 하락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떨어졌고, 경기도(-0.07%)는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5%로 낙폭이 확대됐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28 14:30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인플레이션 및 금융불안 영향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미국발 금융 불안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매도 줄어들고, 하락 폭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하며 지난주 -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따른 한국은행의 '빅스텝'(0.5%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불안 심리가 확산하며 매수세가 위축된 모습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아실은 이날 현재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6만3934건으로 일주일 전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고물가와 금리 부담 등의 위기감으로 극소수의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면서 힘을 쓰지 못하는 분위기다. 강동구는 4주 연속 이어온 보합을 깨고 0.02%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송파구는 가락·장지동의 중저가 위주로 가격이 미끄러지면서 4주째 -0.01%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초구는 0.02% 올랐으나 지난주의 0.03%보다는 상승 폭이 다소 둔화했다. 용산구는 0.01% 올랐지만 상승 폭은 지난주의 0.02%보다둔화했다. 이른바 '노도강' 지역은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노원구는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4%로 하락 폭이 커졌고, 강북과 도봉구는 각각 지난주 보합에서 -0.01%, -0.02%로 하락 전환했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02%, 0.03% 떨어져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집값 상승률 1위였던 인천은 올해 들어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약세다. 작년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인천 연수구는 0.11% 하락하는 등 올해 들어 1.2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0.02% 내려 올해 3월 14일 -0.02%를 기록한 뒤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셋값은 지난주 보합이던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0.01%, 0.02% 내리며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됐다. 인천은 0.12% 내려 지난주 -0.08%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m 2022.06.16 17:41
부동산

용산 평균 아파트값, 윤석열 정부 출범 뒤 평당 6000만원 돌파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선 서울 용산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6000만원을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달 용산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6016만원으로, 지난달 5929만원 대비 87만원 오르며 처음으로 6000만원을 넘겼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3월 20일 대통령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직접 발표했다. 이후 이 지역 집값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KB 아파트 시세 기준으로 지난 3월 대비 이달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용산구로 두 달 새 1.24% 올랐다. 같은 기간 대통령실이 빠져나간 종로구의 아파트값도 0.89% 상승해 서초구(1.09%)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용산은 대통령 경호 문제에 따른 교통 체증과 빈번한 집회·시위 등으로 혼잡이 가중되며 지역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그간 지지부진했던 정비사업이 빨라지고 교통망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의 경우 대통령실 이전으로 교통 체증 개선, 집회·시위 감소, 고도 제한 등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대통령 관저가 들어서는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 바로 옆에 위치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062㎡는 지난 16일 83억5000만원(7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약 1년 1개월 만에같은 면적의 직전 최고 매매 가격인 59억5000만원(4층)보다 24억원이나 치솟았다. 용산구는 이달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015만원을 기록해 지난달(2992만원)보다 23만원 오르며 300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35㎡는 지난 5일 전세 보증금 28억원(11층)에 계약이 체결돼 종전 최고가인 27억원(31층) 대비 약 2개월 만에 1억원 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통상 매매가는 기대감으로 오르지만, 전셋값은 실입주 수요로 결정된다"며 "용산의 전셋값 상승은 매맷값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렴 현상과 함께 대통령실·공관 이전에 따른 입주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기준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5160만원이었다. 구별로는 강남구(8445만원)가 가장 높고 이어 서초구(7785만원), 송파구(6173만원), 용산구(6016만원) 등의 순서였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30 15:31
생활/문화

서울 아파트값 11주 만에 하락세 '멈춤'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용산구와 강남구·서초구의 한강변·신축 아파트값이 올랐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1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 오르면서 보합 전환됐다. 올해 1월 4주(-0.01%)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금주 멈춘 것이다. 강북 14개구는 전주 대비 0.01% 떨어졌지만 강남 11개구는 전주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서울 아파트는 대체로 매물이 감소하고 매수세가 소폭 증가했다. 강북권은 하락폭 축소되고 강남권은 재건축과 중대형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 전체는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아파트값만 상승했다. 강남구(0.02%)는 개포·역삼동 등 중대형 위주로, 서초구(0.02%)는 한강변 신축 등 반포동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폭 확대됐다. 송파구(0.01%)는 급매물 소진되고 호가 상승하며 상승 전환됐다.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2%)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하락을 멈췄지만, 경기가 0.03% 떨어지면서 수도권의 하락세는 0.02%로 유지됐다. 지난주 경기는 0.02% 하락했지만, 거래심리 위축과 매물 적체가 지속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용인 수지구(-0.15%), 오산시(-0.14%), 과천시(-0.13%), 화성시(-0.12%)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연수·남동구가 0.02% 하락했지만, 서구(0.07%), 미추홀구(0.01%) 등이 상승하면서 하락세를 끊고 0.0%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주 보합이던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으로 전환됐다. 전국 전셋값은 0.02% 하락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0.02%, 0.03% 떨어지며 하락 폭을 유지했고, 인천은 0.08%를 기록하며 지난주 0.11% 하락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수도권 전체로는 0.03% 하락하며 지난주 0.04%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07 15:4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